싸피가 끝난지 한달 가까이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작성하는 이유는... SK AX 필기, 면접 준비 등등 때문에...
나중에 기억하기 위해서 1년 간의 싸피 생활 기록합니다.
모든 내용은 12기 기준입니다.
입과 전
우선 500자 내외의 짧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나서, CT(Computational Thinking) 테스트를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CT 테스트에 합격하고 나면, 인터뷰(면접) 참석 메일이 도착했다.
나는 따로 면접 스터디를 구하지는 않았는데, 상당 수의 교육생들이 면접 스터디를 구해서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같이 스터디를 한 친구가 함께 합격한다면 2학기 생활이 편해질 수도 있으므로,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다시 돌아가도 혼자 준비할 것 같음)
합격 후에는 희망 트랙 조사와 사전학습 과제가 주어졌다.
희망 트랙의 경우에는 전공/비전공반, 파이썬/자바반 을 선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컴퓨터 공학과가 아니더라도, 분반 테스트 결과를 통해 전공자반 입과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모든 것이 처음이니 당연히 비전공반을 선택했고, 어디서 듣기로 자바가 많이 쓰인다고 들어서 자바반을 신청했다.
입과
자바반은 분반 테스트를 하나 더 진행했었다.
사전학습을 했음에도, 그 짧은 기간으로는 너무 부족했다.
분반 테스트 마지막에 테스트 소감을 적는 칸이 있었는데, 개발을 처음 배우는 것이니 파이썬부터 차근차근 배우겠다고 적어서 냈었다.
(그 때는 자바반은 시험봐서 들어갔기에, 파이썬반은 자바반에 들어가지 못하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적었었음)
만약 자신이 테스트를 통해 들어가야하는 트랙에 지원했다면,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어려움
사전학습 과제 중에서도 Computational Thinking 보다는 개발 언어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예상과 달리 비전공 자바반에 배치되었고, 개발에 대한 흥미를 키우기 위한 목표로 진행된 것 같은 스타트 캠프가 시작되었다.
스타트 캠프
로봇이 선을 따라 이동하도록 코딩을 해야하는 과제가 있었다. 그 때는 "Hello World"도 출력하지 못하는 진짜 코맹이어서, 함께 스타트 캠프를 진행했던 페어에게 미안했던 기억이 난다.
(For문 돌려서 하면 되지 않겠냐고 했었는데, 나는 포문이라고는 해적선에 달려있는 것밖에 몰랐기 때문에 무슨말인지도 몰라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었음)
1학기 (알고리즘, 언어, 프레임워크, SQL)
1학기는 비전공자바반 기준 개발 언어(Java, JavaScript)와 프레임워크(SpringBoot, Vue.js), SQL(MySQL), 알고리즘(DFS, BFS, 정렬, 자료구조 등등)을 배웠다.
비전공반은 2학기 진학을 위해서 1학기 수료전까지 모의 역량 테스트 IM 등급을 획득해야한다.
수업을 열심히 들으면 2학기 전까지 해낼 수 있으니, 개발이 처음이어도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길 추천한다.
대부분의 수업은 라이브 강의를 들은 후, 실습실 과제를 해결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처음 배우는 나한테는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강사님들께 질문하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은 바로바로 질문하는게 좋음)
그래도 커리큘럼만 따라가려고 노력하면, 실력이 정말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
(똑똑한 사람들이 고민해서 만든 커리큘럼이니 의심하지 말고 따라만 가자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음)
하나의 파트가 끝나면,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학기가 끝나기 전에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작은 프로젝트들의 내용을 합친 관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차 잡페어 (방학?)
1학기가 끝나면 1차 잡페어 기간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기에 사실상 방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기간 중에 멀티캠퍼스에서 오프라인 잡페어를 진행하고, 여러 연계기업들의 채용 면접/상담 등 많은 행사를 진행한다.
(일단 참여하면 점심을 제공하니 꼭 가기)
나는 잡페어 3일 모두 참여하고, 2학기를 대비하기 위해 리액트를 미리 학습했었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레임워크(사실 라이브러리임)인데, 정규 커리큘럼에선 가르쳐주지 않으니 2학기 시작전에 꼭 학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서는 의지박약으로 못할 것 같으니, 함께 공부할 친구들을 찾아 매일 카페에서 만나 공부를 했다.
이 시기가 2학기에 정말*5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자기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꼮*5 나태해지지 말고 공부하기 꼮*5)
2학기 (팀 프로젝트)
2학기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구분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팀을 꾸려 3번(공통, 특화, 자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큰 도메인은 주어지지만, 프로젝트 주제는 자유롭게 선정 가능하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겪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매 프로젝트 마다 반 별로 시상을 진행한다. 수상하면 일단 기분이 좋으니 열심히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반 별로 3위까지 상을 주니 열심히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 난 공통-2위, 자율-1위&전시회 3위를 수상했음. **잘 맞는 팀원이 정말정말 중요**)
특별할 건 없고, **모르는 거 생기면 실습코치, 컨설턴트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2차 잡페어
2학기 팀 프로젝트가 모두 종료되면, 2차 잡페어 기간이 시작된다.
1차 잡페어와 똑같이 진행되며, 나는 하나의 기업에 최종면접까지 보고 합격했지만 가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싸피를 우대해주는 많은 기업들이 잡페어에 참여하니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취업 컨설턴트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기
1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 지나갔는데
개발 실력은 처음에 0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정말 많이 늘었고, 많은 친구들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돌아가도 싸피 지원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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